‡ 아~ 당신! 정말이지 큰사람입니다. ‡

사람이 사람의 도리로 산다는 거 참 어려운 일이지요.

특히 어떤 이익 집단에 소속돼 있고 거기다가 직무까지 맡고 계신다면 소속 집단이 당장 얻어낼 이익을 넘어서서 오로지 당신이 사람이라는 당위를 앞세우고 그에 걸맞게 인륜을 다한다는 게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겁니다.

저는 쇠붙이나 만지고 건설현장에서 팔레트나 매 날며 잡일이나 했던 노동자였었기에 병원의 의료진이 구체적으로 어떤 도량으로 인술과 의술을 베푸는지 잘 몰랐습니다.

다만, 과거에 다년간 수차례 입원치료를 받으면서 갖게 된 느낌 정도로 의사라는 분들이 어떤 잣대로 환자를 대하는지 감만 잡고 살고 있었지요.

'모든 인간은 돈이다!'

'모든 사람은 아프지 않고 평생을 살 수 없기에 태어나면서부터 잠재적 환자이다.'

'그러니 모두가 잠재적인 고객이므로 고로 모든 인간은 돈이다!'

저의 어리석으면서도 비열한 거기에 피해의식과도 닮은 편향적인 그따위 사고가 '최선진' 선생님에게 뭔가를 상의하면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선생님 간결하면서도 굵고 강하게 말씀하셨지요.

- 일반적으로 뼜을 경우에는 2~3주간 붓고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 하지만 2주 이상 통증이 있는 경우 -

- 우선 골절 여부를 확인 후 치료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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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되새겨도 선생님 고맙습니다.

제 발목(발등)이 지금도 여전히 활발하게 뛰어다닐 수는 없지만, 제 느낌엔 99.9퍼센트 다 나은 것 같으니까 말입니다.

진작에 이런 글 올려볼까 했었는데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나은 지점에서 올리려다 보니까 이렇게 늦었습니다.

보내주신 깊은 성의에 다시 한 번 깊이 숙이며 조아립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