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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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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첨단종합병원 작성일2008-10-16 21:57 조회5,6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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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위암은 20세기 초반까지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이었는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그 발생율이 꾸준히 감소하여 미국에서는 모든 암 중에서 그 발생율이 14번 째로 비교적 드문 암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위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모두 감소 추세에 있지만 아직 가장 흔한 암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위치상으로 위에 발생하였다고 모두 위암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며, 위점막 상피에서 발생하여 조직학적으로 위암에 합당하다고 진단되는 경우만 위암으로 분류됩니다. 위에 발생할 수 있는 악성 종양으로는 위암 외에도 GIST, 평활근육종 등 점막 하 간엽 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림프구에서 기원하는 림프종 등이 있는데 이들은 일반적인 위암과는 자연경과, 치료방법 및 예후가 달라 다른 종양으로 분류됩니다. 위는 소화기관 중 하나로 식도를 통과한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소장으로 전달하고 명치끝과 배꼽 사이 복강 내에 위치합니다. 대개 50세 이상의 장년과 노년층에 많이 발생하나 젊은 사람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험 인자

  정확한 원인 인자는 알 수 없으나, 연령이 많은 경우, 남성, 훈제나 소금에 절인 음식, 흡연, 위축성 위염, H. pylori 균에 감염 된 경우, Menetrier 병 (위 점막이 비후되는 병), 악성 빈혈(빈혈의 일종으로 빈혈이 심한 경우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가족성 용종증 등이 위험인자입니다. 익히지 않은 채소, 과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서는 위암 발생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암과 관련된 위험인자는 다음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H. pylori 균의 감염과 관련하여 이 균이 위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일반인의 80% 이상이 이 균에 감염되어 있고, 어느 경우에 위암이 발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합의는 없는 실정이어서 동반된 병변 없이 H. pylori 균이 위내시경에서 발견되었다고 이 균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음식물에 의한 위암 발생은 원인이 되는 음식물에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노출되어야 발생합니다.
  초기 증상으로 소화불량, 상복부 불쾌감, 구역, 식욕 상실, 속쓰림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은 양성 질환인 식도염, 위염 또는 위궤양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위암에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증상만으로는 감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위염, 위궤양, 식도염과 같은 양성 질환과 위암의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상부 위장관 조영술 또는 위내시경이 필요합니다. 위암이 좀 더 진행된 경우에 있어서는 구토, 상복부 동통, 체중 감소, 토혈(위암으로부터의 출혈로 피를 토하는 경우), 흑색변(상부 위장관 출혈의 경우 적혈구가 위장관을 통과하면서 변색되어 대변이 흑색으로 변함)을 보일 수 있는데, 진행된 병기에도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위암에 특이적인 증상은 없으므로 상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양성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 상부 위장관 조영술 또는 위내시경을 시행합니다. 상부 위장관 조영술은 위장관 관강의 X-ray 영상을 얻기 위하여 바륨이라는 흰 색 액체 조영제를 먹은 후 X-ray 촬영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환자가 검사 받기에는 내시경보다 수월하나 병변의 유무만을 확인할 수 있고, 병변이 발견될 경우 위내시경에 의한 조직 검사를 추가로 시행 받아야 합니다. 위 내시경은 직경 약 1cm 정도 되는 tube를 구강을 통해 삽입하여 위 내부를 관찰하는 방법으로 시행과정 중에 구역, 구토, 복통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을 시행하기 전에는 금식이 필요하고, 분무기로 구강 마취 후 시행합니다. 경우에 따라 진정제 투여 후 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의 진단에는 조직 검사가 필수적인데, 위암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조직 검사란 암 병소의 일부를 채취하여 일정한 처리 과정을 거쳐 현미경으로 세포의 모양과 구조를 관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에서는 위내시경으로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한 번의 조직 검사로는 위암이 진단되지 않을 수 있으며, 특히 Borrmann 제 4형 위암은 깊은 점막하 조직을 따라 암세포가 퍼져 나가는 경향이 있어 위내시경에 의한 표면 점막층의 조직 검사로 진단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반복적인 위내시경과 조직 검사가 요구됩니다.

  위암의 치료방법과 예후는 종양의 침범 범위 즉 병기와 관련되어 있고, 병기 결정을 위하여 복부 및 골반 전산화 단층촬영(CT), 흉부 X-ray 등을 촬영하고, 경우에 따라 증상이 있거나 침범이 의심되는 부위에 대하여 추가 영상 진단을 시행합니다. 예를 들면 뼈에 동통이 있는 경우 골주사 검사(방사성 동위 원소를 이용한 뼈 촬영)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위암이 걸린 후 5년 동안 살아 있을 확률은 보고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기일 경우 80-90% 전후, 2기일 경우 50-70%, 3기일 경우 20-50%, 4기일 경우 0-10% 정도입니다. 위암의 병기에 따라 예후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점막 또는 점막하에 국한된 조기 위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조기 위암의 발견이 늘어나는 추세로 위암의 완치율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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